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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아침마다 손 떨림이 반복된다면, 신경계 이상 의심

by 호호미야 2025. 10. 1.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자마자 손이 덜덜 떨려서 컵을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글씨를 쓰려는데 손끝이 자꾸 흔들리는 경험을 하신 적 있나요?

피곤하거나 커피를 많이 마신 날에도 손이 떨릴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매일 아침 반복된다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계 이상이나 내분비 질환이 초기 신호를 보낼 때 손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 떨림의 주요 원인

손 떨림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 일시적 원인 : 카페인, 과음,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신경이 과민해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 시 저혈당 상태가 되면 손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떨리기도 합니다.
  • 신경계 질환 : 대표적으로 파킨슨병과 본태성 떨림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지만, 30~40대에서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며 손이 가만히 있을 때 더 심하게 떨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 내분비·대사 문제 : 갑상선 항진증이 있으면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져 손 떨림이 동반됩니다. 저혈당은 당뇨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며, 아침 공복 상태에서 손이 심하게 떨린다면 혈당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 약물 부작용 : 일부 항우울제, 천식 약, 고혈압 약, 갑상선 약 등이 손 떨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주의하세요

  • 매일 아침 같은 시간대에 반복되는 손 떨림
  • 단순 떨림이 아니라 목소리 떨림, 글씨체 변화, 발걸음 불안정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 가족 중 파킨슨병이나 갑상선 질환, 본태성 떨림 환자가 있는 경우
  • 시간이 지날수록 떨림이 점점 심해져 컵을 잡거나 젓가락질 같은 일상 동작이 어려워질 때

이런 경우라면 단순 피곤함으로 볼 수 없고,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떤 병원에 가야 할까?

손 떨림이 반복된다면 신경과 진료가 1차 선택입니다. 신경과에서는 신체 신경학적 검사와 함께 뇌 MRI, 신경전도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습니다.

만약 갑상선 질환이나 저혈당이 의심된다면 내분비내과에서 호르몬 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해 원인을 확인합니다.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손 떨림을 줄이기 위한 생활 관리

  • 카페인 줄이기 : 커피, 차, 에너지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식사 : 아침을 거르면 저혈당이 쉽게 발생해 손 떨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면 : 수면 부족은 신경계를 자극해 떨림을 악화시킵니다.
  • 스트레스 관리 : 긴장과 불안은 떨림 증상을 더 뚜렷하게 만듭니다.
  • 가벼운 운동 : 무리하지 않는 스트레칭과 산책은 신경계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손 떨림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그 원인이 신경계 질환일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갑상선 질환도 초기에 관리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겠지”라며 방치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손 떨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생활습관이나 피로로 생길 수도 있지만, 신경계 질환이나 내분비 이상을 알리는 초기 경고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이상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