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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배 아프고 설사 자주 하면, 장염 넘어선 크론병의 가능성

by 호호미야 2025. 9. 29.

단순 장염일 거라 생각했는데, 증상이 반복된다면?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가 반복되면 대부분은 “소화가 안 됐나?”, “장염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장염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체중 감소·식욕 저하·피로감이 동반된다면 단순 장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적으로 설사와 복통이 반복된다면,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IBD)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염과 다른 크론병의 특징

크론병은 소화기관 어디에서든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소장과 대장에 영향을 줍니다.

장염은 보통 세균·바이러스 감염으로 며칠 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크론병은 만성적으로 증상이 반복되며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장염: 갑작스러운 설사·복통·발열, 며칠 내 호전
  • 크론병: 장기간 반복되는 설사, 체중 감소, 피로, 항문 주위 통증이나 농양, 영양 흡수 장애

특히 크론병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어 “나이 때문에”라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크론병의 주요 증상과 신체 변화

  • 지속적 복통과 잦은 설사 –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가야 할 정도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체중 감소와 식욕 저하 – 영양 흡수가 잘 안 되면서 체중이 빠르고, 피곤함이 심해집니다.
  • 항문 주위 문제 – 치루, 농양 등 항문 주변 합병증이 흔하게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영양 결핍 – 철분·비타민 흡수 장애로 빈혈이나 피부 변화,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피부·관절 증상 –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 발진, 관절통 같은 장 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 어떤 진료과를 가야 할까?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가 있다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내과/소화기내과: 대장내시경, 소장 MRI,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 가능
  • 영양 상담: 필요한 경우 전문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식단 관리
  • 약물 치료: 염증 억제제, 면역 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으로 장의 염증을 조절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위험해지는 합병증

크론병을 단순 장염으로 여기고 치료를 미루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장 협착, 장 천공, 누공 등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상황 발생
  • 영양 흡수 장애로 인한 심한 체중 감소, 성장 지연(청소년의 경우)
  • 만성 염증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 증가

따라서 “자꾸 배 아프고 설사한다”라는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생활 관리와 예방법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식이 조절: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알코올, 카페인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섭취
  •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증상 조절에 큰 도움
  • 정기 검진: 주기적인 내시경·혈액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을 확인
  • 체중·변 상태 기록: 증상 변화를 기록해두면 진료 시 도움이 됨

 

 

배가 아프고 설사가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누구에게나 흔히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길게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 장염이 아닌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곧 합병증 예방과 건강한 일상으로 이어집니다.